[영화리뷰] 베테랑2 후기, 기대 이하라는 평에도 봐야하는 이유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베테랑2'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9월 24일 현재 누적 관객수는 약 570만명으로 집계되어 영화 순위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전작인 '베테랑'이 큰 성공을 거둔 만큼, 이번 후속작에 대한 기대도 상당히 컸는데요. 그러나 개봉 후 일부 관람객들로부터 스토리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으며 다소 실망스러운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베테랑2'가 충분히 재미있고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액션 장면에 있어서는 여전히 압도적인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죠. 이번 포스트에서는 '베테랑2'에 대한 관람평과 아쉬운 점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직장인의 입장에서 추천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스토리의 개연성, 정말 문제일까?

많은 관객들이 '베테랑2'를 보고 가장 크게 아쉬워한 부분은 스토리의 개연성입니다. 전작의 강력한 메시지와 탄탄한 줄거리에 비해, 이번 작품은 다소 허술하고 억지스러운 전개가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특히, 악역의 동기나 사건 전개가 다소 급작스럽고 캐릭터의 행동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비판은 영화에서 중요한 스토리 텔링 요소가 흔들리기 때문에 나오는 것입니다. 아무리 화려한 액션과 연출이 돋보이더라도, 관객이 이야기의 흐름에 몰입할 수 없으면 그 감동은 반감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실망감이 관람 후 평가에 반영된 것이죠.

 

2. 액션의 박진감, 여전히 매력적

그럼에도 불구하고, 액션 부분에서 '베테랑2'는 전작 못지않은 박진감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스피디한 액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추격전과 타격감 있는 싸움 장면들은 극장에서 보면 더욱 큰 몰입감을 선사하는 요소입니다. 비록 스토리의 흐름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액션 장면들만큼은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특히, 저는 영화의 리듬감과 연출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영화에서 펼쳐지는 각종 액션 시퀀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만들어 주었고, 그로 인해 전반적인 스토리의 빈틈도 어느 정도는 덮어질 수 있었습니다. 감정적으로 몰입하기보다는, 쾌감과 스릴을 즐기기 좋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3. 주연 배우들의 연기, 영화의 또 다른 힘

'베테랑2'는 주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덕분에 그 매력을 배가시킵니다. 전작의 유아인 배우 캐릭터가 너무 독보적이긴 했지만, 황정민과 정해인은 생각보다 영화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데 무리없는 역할을 합니다. 황정민이야 명불허전 특유의 카리스마와 유머를 겸비한 연기로 다시 한 번 관객을 매료시켰고, 정해인의 연기 변신과 눈빛 연기는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몰입감과 긴장감을 불어넣었습니다.

캐릭터의 감정선이 다소 극단적이거나 전형적이라는 비판이 있더라도,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덕분에 그마저도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됩니다. 
특히 저는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 연기나 감정 변화를 놓치지 않고 관찰하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이 점은 비록 스토리의 아쉬움이 남아도 영화를 끝까지 보게 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결론: 아쉬운 점을 넘어, 액션과 배우들의 힘으로 극복

'베테랑2'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보는 즐거움이 충분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전개 방식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 있지만, 빠른 전개와 강렬한 액션, 그리고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는 영화를 보는 동안 충분히 몰입하게 만들어 줍니다.

특히, 저와 같은 직장인 관객들이라면 단순한 이야기 전개보다는 화끈한 액션과 배우들의 매력을 느끼며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전작 '베테랑'의 완성도와 비교한다면 부족함이 느껴질 수 있지만, 여전히 극장에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영화로는 훌륭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빠른 액션과 배우들의 연기력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영화입니다.